하기비스 '19호 태풍' 이동 경로 변수 많아

하기비스 '19호 태풍' 이동 경로 변수 많아

(출처 ⓒ 기상청)

하기비스(Hagibis)가 13일 오전에 일본 도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기비스는 제19호 태풍으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8일 오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통보문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도쿄 서남서쪽 약 19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하기비스는 8일 오전 3시 기준 매우 강한 '중현' 태풍으로, 괌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오키나와를 향해 이동 중이다. 현재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915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풍속은 초당 55m로 시속 198㎞에 달한다.

(출처 ⓒ MBC)

19호 태풍 하기비스는 빠른 풍속으로 12일 오전까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전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돌진할 가능성이 큰 하기비스가 도쿄에 상륙할 경우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변 기압의 영향 등으로 하기비스가 예상 경로를 이탈할 수 있어 경각심을 낮춰서는 안 된다는 게 기상청의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태풍의 이동 경로가 바뀔 변수는 상당히 많고, 태풍 자체가 크고 영향 반경이 넓어서 우리나라 해상이든 동해안이든 반경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중반까지 태풍의 이동 경로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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