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증상, 유행 시작돼… 예방하려면?
독감 증상, 유행 시작돼… 예방하려면?
(출처 ⓒ SBS)
독감 증상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5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부터다. 11월 3일부터 9일까지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외래 환자 1천 명당 7명으로 유행 기준을 초과했다.
인플루엔자(독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와는 다르다. 독감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생성된 작은 비말(물방울)에 의해 전파된다. 콧물이나 인두 분비물 등에 오염된 물품의 표면에서 최고 48시간까지 살아남을 수 있어 간접 전염도 가능하다. 잠복기는 2~3일 정도이며, 전염 기간은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서부터 3~4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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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독감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피로감, 식욕부진, 근육통 등이다. 대개 환자들은 근육통과 두통이 고통스럽다고 호소한다. 어린아이의 경우 종아리의 근육통이 많이 나타난다. 관절통, 눈물, 눈의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 등도 독감 증상 중 하나이며 복통, 설사,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전신 증상은 3일 정도 지속되는 게 평균적이다. 체온이 38~40도까지 갑자기 상승할 수 있고, 대개 지속적인 발열 상태를 보이지만 간헐적인 발열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감기와는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독감을 감기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독감은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에 의한 바이러스성 폐렴, 2차성 세균 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 및 바이러스와 세균의 혼합 감염에 의한 폐렴 등이 그 예다. 특히 노인은 폐 합병증의 빈도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훨씬 놓다. 그 외 합병증으로는 주로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중이염, B형 인플루엔자 감염 시에 발생하는 근육염, 신근염 및 심낭염 등이 있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개인의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후나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용변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기침을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며,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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