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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봉쇄… 코로나 여파로 6천만 명 국민 이동제한

경영팩토리 2020. 3. 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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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봉쇄… 코로나 여파로 6천만 명 국민 이동제한



(사진 ⓒ SBS)

이탈리아 봉쇄 조치가 치뤄졌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확산되면서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는 9,172명이며 이 가운데 463명이 사망했다.


잠잠하던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확진자 수만 1만 명에 육박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중국(8만 90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누적 사망자 또한 중국(312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5.04%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평균(3.4%)보다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이 같은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누적 사망의 절대 다수는 63~95세 사이의 기저질환자(지병이 있는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SBS)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이탈리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이동제한령'을 내린 바 있다. 8일 새벽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마르케 등 북부 4개 주 14개 지역을 신규 '레드존'으로 지정한 지 하루 만이다. 그러나 주세페 콘테 총리는 9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부 지역에 대해 취한 조치는 더는 유효하지 않다며 10일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령을 발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테 총리는 모든 국민이 집안에만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즉, 이탈리아 봉쇄가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6천만 명의 이탈리아 국민은 업무·건강 등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거주 지역에서 어느 곳으로도 이용할 수 없으며, 이는 내달 3일까지 유효하다.


이탈리아 당국은 자국 근로자들이 되도록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술집과 식당은 오후 6시에 문을 닫도록 했다. 아울러 행인들이 서로 최소 1m 거리를 유지하며 걷도록 하고, 사실상 모든 공개 집회를 금지했다. 이외에도 스포츠 경기를 취소하고, 주말에 쇼핑몰이 운영되지 않는다. 야외 음주 등도 금지됐는데,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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