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우려… WHO "현실화됐다"
코로나 팬데믹 우려… WHO "현실화됐다"
(사진 ⓒ KBS)
코로나 팬데믹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팬데믹(pandemic)은 세계적 대유행이란 뜻이다. 전 세계 115개 국에서 누적 확진자만 12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현지 시간) 코로나 팬데믹 우려에 대해 "매우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주말 사이 코로나19 사례가 100개 나라에서 10만 건을 넘었다"며 "매우 많은 사람들과 나라가 매우 빠르게 영향을 받았다는 점은 분명히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은 나라에 발판을 두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우려가 현실화됐음을 강조했다.
(사진 ⓒ KBS)
그러나 그는 "이는 통제할 수 있는 역사상 최초의 판데믹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훌륭한 장점은 정부, 기업, 지역사회, 가족, 개인으로서 우리 모두가 내린 결정이 이 전염병의 궤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결단력이 있는 조기 행동으로 바이러스를 둔화시키고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에서 보고된 사례 8만 건 중 70% 이상이 회복해 퇴원했다"며 "총 사례 수와 국가 수는 전체 내용을 말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의 93%가 단지 4개국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 4개국은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이다. 그는 "이는 세계적 수준에서 불균등한 전염병"이라며 "나라마다 시나리오가 다르므로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 이는 억제 또는 완화에 관한 게 아니다. 이런 이분법은 잘못됐다. 두 가지 모두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WHO는 4가지 범주로 국가에 대한 지침을 통합했다"고 말했다. 사례가 없는 국가, 산발적 사례가 있는 국가, 집단의 감염이 있는 국가, 지역사회 감염이 있는 국가 등으로 나눴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중국, 이탈리아, 일본, 한국, 미국과 다른 많은 곳들이 긴그 조치를 활성화했다"고 강조하며 "한국은 모든 코로나19 사례와 접촉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늘려 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http://biznstory.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