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표준물질 개발, 진단키트 오류 잡을 수 있어

코로나 표준물질 개발, 진단키트 오류 잡을 수 있어

(사진 ⓒ KBS)

코로나 표준물질이 개발됐다. 코로나 표준물질은 코로나19 유전체의 90%에 달하는 정보를 담고 있는 물질이다. 이는 진단키트의 정확성을 높이고 바이러스 변이를 대응하는 데 활용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신종바이러스연구단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역전사 디지털 중합효소 연쇄반응(RT-dPCR)'을 이용해 표준물질을 개발했다. RT-dPCR은 중합효소 연쇄 반응 기술의 일종으로, 반응액을 미세 방울로 만들거나 작은 구획으로 분리시켜 관심 유전자를 증폭한다. 이는 RNA를 DNA로 만드는 역전사 반응 후 중합효소 연쇄 반응 시 특정 염기서열이 가진 유전자가 증폭되며 나오는 형광 신호를 읽어 진단하는 '역전자 중합효소 연쇄 반응'보다 정확도가 높다.

(사진 ⓒ KBS)

이번에 개발한 코로나 표준물질은 진단키트의 정확도를 평가할 수 있다. 국산 표준물질은 RT-dPCR 방식을 활용해 검체 내 유전자의 절대 정량이 가능하다. 미세 방울 내지는 구획의 개수를 바탕으로 유전자의 개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코로나 표준물질은 코로나19 유전체 정보의 90%에 달하는 RNA를 담고 있어 바이러스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다. 10%에 불과하는 중국산 표준물질보다 정확도가 높은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코로나 표준물질로 진단키트의 오류를 정확하게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밀줄의 유전자 개수를 기준으로 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아니라고 판정되거나 감염이 되지 않았으나 감염으로 판정되는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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