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가격 급등, 식용유 등 밀 원자재가 상승으로 서민물가 요동?

(사진 ⓒ KBS)

밀가루 가격 급등을 포함한 식용유값이 들썩이는 것은 러시아 우크라사태 지속화에 따라 국내외에서 곡물값 급등과 식량부족 문제의 여파로 서민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물류비상승, 러시아 우크라 사태 여파로 식용유와 밀가루 가격 급등하며 국내외적으로 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인도가 식량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 전격금지함에 따라 밀가루 가격 급등했다. 이에 국내 밀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식용유는 일부 판매유통업계에서 구매개수 제한이 걸려있는 등 불안 소비심리를 자극한다. 지난달 팜유 수출을 제한하던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재개하며 식용유 공급에는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원자재·밀 가격 상승이 밀가루 가격 급등에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지만 밀 가격 안정세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23일 시카고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밀 가격은 지난주 대비 2.2% 올랐다. 최근 밀가루 가격 급등에 의한 도넛과 과자가격 인상 역시 우크라사태의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던킨과 크리스피크림도넛, 롯데제과, 해테제과 등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치킨이나 돈가스, 튀김집 등 외식물가뿐 아니라 밀 가격이 안정세를 찾지 못해 밀가루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대표적 서민제품인 빵과 라면, 과자 등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상품들의 추가적인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곡물사료값도 아울러 인상되자 돼지고기 가격도 인상된 바 있다.

 

한편 밀가루 가격 급등에 앞서 20% 이상 오른 식용유 가격 급등으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CJ제일제당, 롯데푸드, 사조대림, 오뚜기 등 식용유 공급사들과 수급상황 회의를 열고 공급망 관리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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