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만명분 확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왔다.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3천만 명분보다 많은 것이다.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1월부터 국내로 들어올 전망이다.
정부는 8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 계획'에 대해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박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천만 명분, 글로벌 백신 기업과 개발 협상을 통해 3천4백만명 분을 확보해 총 4400만명분 확보를 이뤄내겠다고 발표됐다.
지난 9월 정부는 코박스 퍼실러티 참여와 개별 기업과 협상을 통해 국민의 약 60%인 3천만 명이 접종 가능한 백신을 우선 확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개발 백신의 실패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인구의 60%가 접종 가능한 백신보다는 더 많은 백신을 선구매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글로벌 기업과 선구매를 하기 위한 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해 왔다.
우선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최대 6400만 회분의 백신을 선구매한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레제네카 2000만 회분, 화이자 2000만 회분, 얀센 400만 회분, 모더나 2000만 회분을 선구매한다. 얀센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은 모두 2회 접종이므로 해당 백신의 선구매가 완료될 경우 총 24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다.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1분기인 2~3월부터 차례대로 도입된다. 추후 후속 개발 백신 개발 동향 등에 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고 추가 필요한 물량도 적극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 백신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에 백신 도입과 예방 접종을 위한 별도 전담조직을 구축한다. 접종 시기와 관련해서는 백신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고, 안전성과 효과성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 접종 동향 및 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우선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 약 3천6백만 명을 우선 접종 권장 대상으로 지정해 무료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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