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운영자금을 좋은 조건으로 융통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담보력이 강해야 한다. 담보가 부족한 사업장은 시중에서 자금을 융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책 자금은 담보력이 부족해도 은행보다 좋은 조건으로 사업자 운영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정책 자금은 세금으로 예산을 편성해 중소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다양한 규모의 업체에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는 자금을 말한다.
정책 자금은 종류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어떤 기관에서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목적의 자금을 융자해 주는 지에 따라 신청해야 하는 정책 자금이 다르다.
정책 자금은 조건이 좋은 만큼 경쟁률이 세고, 심사가 까다로운 편이다. 물론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체라면 비교적 쉽게 정책 자금을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어떤 사업을 하고 있고, 이 사업의 비전은 어떻게 되며, 시장의 반응은 어떠하고, 어떤 식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인지 확실한 답변이 준비되어 있어야 정책 자금을 승인받을 수 있다.
사업자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정책 자금을 신청할 생각이라면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다. 방금 언급한 것처럼 경쟁률이 높아 빠르게 예산이 소진된다.
자신의 사업에 확고한 철학이 있어 우수한 사업성을 자랑하고 있다면 자금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은 금방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사업장의 자본 구조가 튼튼한 것은 아니다.
한 사업장에서 자금난이 발생하면 관계사도 덩달아 피해를 받는 상황이 많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자본 강화는 사업장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부는 사업장이 자본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공제기금'이라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사업자 운영자금을 안전하게 조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다만 이 제도는 가입 즉시 사업장에 필요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업장이 저축한 금액을 바탕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저축처럼 부금을 납입해 중소기업공제기금에 비상자금을 적립하는 것이고, 4회 이상 부금한 사업장이라면 기금 자금활용을 신청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Q. 중소기업공제기금은 무엇일까?
A.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사업장이 운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하는 비상 자금 준비 제도이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 108조와 중소기업기본법 제12조를 근거로 하며, 지난 1984년 1월부터 시행 중이다.
Q. 중소기업공제기금은 누가 가입할 수 있을까?
A. 중소기업공제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대상은 영리 사업장이다. 중소기업이든 소기업이든 상관없이 사업을 하고 있다면 창업 초기부터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check] 중소기업공제기금 가입 가능 업종 알아보기
제조업, 유통업, 운수업, 요식업, 가구점, 교육서비스업, 임가공서비스업, 학원, 택배업, 기계설비업, 폐기물수집 운반업, 위탁운영업, 정육식당, 설치수리업, 피부미용업, 통신업, 주차장업, 용역서비스업, 도급서비스업, 폐기물처리업, 하도급업, 족욕샵, 건설업, 원료재생업, 병원, 웨딩서비스업, 광고기획 대행업, 종이가공 제조업, 인쇄업, 건축인테리어, 제과점, 축산업, 도배업, 실내장식업, 응용소프트웨어개발업, 산후조리원, 전자상거래업, 금속구조물 및 제작설치업 등을 포함한 모든 업종의 사업장
Q.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A. 중소기업공제기금은 보험적 성격의 제도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입한다.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미래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기금을 통해 비상 자금을 준비해 두는 것이다. 사업장은 기금에 월 최소 10만 원~최대 300만 원의 금액을 적립할 수 있고, 이렇게 부금한 금액은 자금활용 시 중요한 요인이 된다.
●모든 자금난 대비하는 중소기업공제기금
Q. 중소기업공제기금에서 지원하는 자금은 어떤 것들이 있나?
A.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사업장 자금난 상황에 따라 세분화하여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자금은 '단기운영자금'이고, 그 다음으로는 '어음수표자금'과 '부도매출채권자금'이 있다.
Q. 중소기업공제기금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자금 한도는?
A. 자금의 종류, 부금 잔액, 사업장 매출 상황 등에 따라 지원되는 한도는 상이하다. 하지만 사업장이 기금에 납입한 부금을 기준으로 최대 n 배 이내까지 지원한다.
Q. 중소기업공제기금 대출 이자 낮추는 방법은?
A. 정부 지자체의 '이차보전사업'을 신청하면 1.0~3.0%p의 이자를 낮출 수 있다.
※중소기업공제기금 가입 사업체가 노란우산에 가입해 있다면 기금 대출 이자를 별도로 인하받을 수 있다. 더불어 기금 가입 사업장이 노란우산 3년 이상 가입한 경우라면 연계대출도 활용 가능하다.
중소기업공제기금은 원금 손실 없이 사업자 운영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제도이다. 기금 가입 기간은 3년~5년인데, 만기를 채우지 않아도 언제든 해지할 수 있다. 해지 시 불이익이 따르지 않으므로 사업장에 피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을 만기한 경우 연 1.3% 만기 이자를 적용해 지급받게 된다. 만기 이후에도 가입을 유지하면 장려금이자를 매 분기마다 지급받게 된다.
사업자금은 '기금'으로
절세는 '노란우산'으로
중소기업공제기금으로 사업자 운영자금을 융통하고 있다면, 절세는 '노란우산'으로 해결 가능하다. 노란우산은 사업자의 대표적인 소득공제 지원제도이다.
노란우산은 기금처럼 저축성으로 가입하는 제도이다. 매달 5만 원~100만 원을 적립하면 된다. 노란우산에 저축처럼 가입하는 이유는 퇴직금마련 때문이다. 퇴직금이 없는 사업주가 갑작스러운 폐업에 처해도 노란우산에 적립한 금액으로 생계 위협을 차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07년 9월부터 시행 중이다.
노란우산은 매년 소득공제를 500만 원 한도로 지원해 사업자의 절세도 돕는 기특한 제도이다. 뿐만 아니라 노란우산은 압류에서도 제외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노란우산에 가입한 사업자는 압류 위기에 처해도 노란우산 공제금은 보호받게 된다. 더불어 노란우산은 이자도 복리로 적용돼 장기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노란우산공제 가입 혜택(소득공제·이자·장려금) 주요 내용 정리point
노란우산공제 가입 시 사업자는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아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근로자는 회사를 퇴직하게되면 다음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생활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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